한미약품 '가족간 분쟁' 무리한 재반격...임종윤 "금감원·검찰 조사 요청하겠다"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지분 이전하자
"주식시장 교란과 허위사실 유포자 조사요청할 것"

홍혜연 기자 승인 2024.07.05 10:14 | 최종 수정 2024.07.08 10:28 의견 0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한미약품 제공/연합뉴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사내이사는 4일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지분 6.5%를 이전하며 경영권 분쟁 재점화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금융감독원과 검찰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임 이사는 이날 국내 관계자를 통해 "(이번 거래와 관련) 경영권 분쟁 언급은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등 혼란스럽게 한 부분에 대해 허위사실 최초 유포자 등에 대해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이사는 "단순 매매 계약으로 경영권 분쟁을 거론해 누가 이득을 보는지 곰곰이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회장 등의 지분 이전 계약을 자문한 법무법인 세종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이 이번 거래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며 "한미약품그룹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임 이사 측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9명 가운데 5명이 임 이사와 동생 임종훈 대표이사 등 형제 측 인사로 이들의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이들을 해임할 수 없는 데다, 현재 송 회장과 그의 특별관계인으로 분류된 지분 48.19% 전체를 송 회장 우호 지분으로 볼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임 이사 등 형제의 승리로 끝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당시 송 회장 특별 관계인 가운데 송 회장이 아닌 임 이사 측을 지지한 경우가 있었다는 게 임 이사 측 설명이다.

임 이사 측은 임 이사가 조만간 귀국 후 신 회장을 만나 한미약품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것이며 이후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 등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혜연 기자 hongyang04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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